화창하고 쨍한
초여름을 날씨를 뽐냈던
일요일에
귀한 손님이 찾아와
우리 집에서 대접을 하고
부른 배를 꺼드릴 겸
시원한 계곡물이 흐르는
정릉우이천에 산책을 다니다
방문하게 된
정릉/북한산 보국문역 카페
커피 로스터스 숲(Soop)에 방문하였다.
야외에 테이블도 더러 준비되어 있어 야장 하는 기분을 낼 수 있을 것만 같은
커피로스터리 숲
하지만 이미 더운 곳에서 산책을 하고 왔기도 하고
어린 조카가 있기에 시원한 카페내부에서 먹기로 결정하였다.
커피로스터리 숲에 입장하자 보이는 내부
여러 커피와 관련된 소품들이 그득한
커피로스터리 숲만의 내부공간
엔틱 한 에스프레소 잔뿐만 아니라 안에 로스팅 기계도 멋스럽게 전시되어 있다.
처음에는 단순히 너무 더워서 빙수가 먹고 싶어
빙수를 목적으로 방문했던 카페였는데,
후에 찾아보니 커피를 직접 로스팅하고 베이킹도 직접 하는 카페라더라
커피에서부터 베이커리까지 직접 한다니 왠지 모르게 정직하고 성실해 보이는 느낌이다.
커피 로스터리 숲의 메뉴판 외에도
여름 계절메뉴로 팥빙수와 망고빙수, 녹차빙수
소자 8,000원
대자 15,000원으로 판매 중이다.
우리가 주문한 메뉴는
오레오 쿠키와 망고빙수 大 / 팥빙수 小
아이스 아메리카노 1잔을 주문 하였다.
카페 내부에서 들려오는 아름다운 피아노 연주와 더불어
에어컨의 시원함에 기분이 좋아진 조카의 애교를 구경하면서
기다리던 중
주문한 메뉴가 도착
더위에 지쳐 모두들 빙수에 허겁지겁 달려들어
한 입 맛보는 순간 ‘이 집 커피만 잘하는 게 아니라 빙수도 맛집이다’ 라고 할 정도로
전문점의 빙수맛이 느껴졌다.
특히나
망고빙수의 맛은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망고 빙수를
주문하게 되면 냉동망고를 살짝 녹여서 토핑으로 사용하고 망고시럽을 첨가하여
엄청 인공적인 달달함과 더불어 냉동망고에서 오는 약간의
미끄덩거리는 불편한 맛이 있는데,
커피로스터리 숲의 망고빙수는
생 망고를 사용하여 망고자체에서 오는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단맛이 애기들이 먹기에도 부담 없고
우유빙수와의 조화도 좋았다.
아이스 아메리카노의 맛도
진한 아메리카노의 향과 직접 로스팅한 원두의 신선함 덕에
샷을 잘못 내리면 나타나는 쓴맛, 탄맛이 전혀 없고
원두 자체의 ‘고소함’이 아메리카노에서 잘 느껴져
아주 만족스러웠다.
팥빙수의 맛
사실 팥을 먹어보면 직접 만든 팥인지 아닌지
나의 기준으로는 판단하기 어렵지만
찐한 연유와 더불어
인절미와 우유빙수의 맛이 잘 어울려지는
고급진 빙수의 맛
빙수가격이 만만치 않는 가격대라
부담 없이 먹기에는 어렵지만
직접 로스팅하는 커피와 더불어
디저트류도 직접 만들어
믿음직스럽고
맛도 만족스러웠던
정릉/ 북한산보국문역 카페
커피 로스터리 숲
종종 산책길에 방문하여 쉬었다 가기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