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0대학병원에서
병원 수술실
수술실 마취과에서
마취간호사로 회복실
회복간호사로 일하고 있는 남자 간호사이다.
오늘은
병원 수술장에서 일하는 간호사의 눈으로 보는
‘수술예정 환자의 수술실 입실과 수술 시작에서 부터
수술 종료 후 회복실에서의 회복 후 퇴실 까지’
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고한다.
사실 여러 블로그들을 보면
000수술 받은 나의 후기, 00병원 수술 경험기 등의
환자 입장에서의 어느 병원에서 수술받은
경험들에 대해 이야기는 정말 많은데
반대의 경우에 대해서는 자주 보지 못한거 같아
궁금해 하실 분들을 위해 글을 써보려고 한다.
수술환자의 병원 입원
수 술 전
병원 외래진료 후 수술 결정을 확정한
환자가
수술 예정 날짜 1~2일 전에 병원에 입원한다.
입원 전 검사를 통해 배정된 병동에 입원하여
담당 간호사를 만다
병동에 대한 기본 적인 설명 및 사정을 통해
환자를 파악하고 치료 계획에 맞춰
필요한 검사와 더불어
주치의를 만나 수술 설명과 더불어 동의서 작성한다.
수술을 준비한다.
수술당일
일반적인 수술실의 정규 수술 시작 시간은
08:00 am에 첫 수술을 시작한다.
(기타 주말 혹은 공휴일에는 응급수술로 수술시작)
각 과의 미리예정된 수술 일정에 맞게
병동에서 수술을 기다리는 예정 환자들이
이송사원과 함께
수술 전 준비실(대기실)에 이송 침대를 통해 도착한다.
수술 전 준비실에서
수술 전 준비실 내 담당간호사의
개방형질문을 통해 이름, 나이, 혈액형과 같은
기본적인 인적사항에서 부터
어느과의 어디부위를 수술예정인지,
정확한 수술 부위가 어딘지,
몸에 장신구 유무에 대한 확인
(반지, 목걸이, 귀걸이, 틀니, 보청기, 안경 등)
예방적 항생제에 대한 선제적 AST검사와 같은
수술 전 필요한 사항들에 대해 다시 한번 확인한다.
그럼 이런 질문들은 왜 하는 것일까?
사실 환자 입장에서는
똑같은 내용을 계속 물어보고 대답해야 하는 부분이라
어떤 면에서는 되게 귀찮아 하는
예민한 환자들을 볼 수 있다.
하지만,
환자를 위해서라도 이 일련의 확인 작업은 중요하다.
동명이인으로 인해 수술 환자의 확인에 오류가 나서
A수술을 받아야 하는 환자가 B수술을 받거나,
오른쪽 다리 수술이 예정 된 환자가
수술부위 표식 오류로 인해
반대쪽인 왼 다리 수술을 받는 등의
불상사는 일어나선 안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환자에게
수술 전 준비실에서 간호사를 통해 확인 –
수술실 입실 전 이송과정에서의 환자 확인 –
수술실 입실하여 마취과 의사를 통해
– 마취 된 상태의 환자가 수술 시작 전에 의료진들과의 TIme out –
수술 종료 후 TIme out 과 같이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질문을 통해
문제가 발생하지 않게 한다.
수술실 입실
수술실에 입실 하여 수술실 침대에 누운
환자는 마취 시작 전
마취과 의사와 간호사를 만나게 된다.
마취 시작 전 개방형 질문을 통해 확인 후,
기본적인 Vital Sign을 확인하기 위한 감시도구를 몸에 적용한다.
spo2, BP, EKG 모니터, 수술에 따른 마취 감시 도구
(BISBispectral index,뇌파를 통하여 마취의 정도를 정량적으로 평가한다.)등을 통해
마취 시작 전 Vital Sign을 확인 함에 따라
환자의 상태를 평가한뒤
마취를 시작한다.
마취 시작
기본적인전신마취약제로는
호흡기로 들어가는 마취 가스와 산소,정맥주사로 들어가는 수액과,
마취유도제, 마취유도시 통증을 느끼지 않게 보조하는
마약제제로 환자를 마취유도한다.
마취 유도된 환자에게 근육이완제를 투여하여
수술시 근육의 움직임이나 환자의 움직임을 조절한다.
이때, 근육이완제의 경우 환자의 호흡근까지도 마비시키기 때문에
우리가 자주들었던 Intubation(기도삽관)을 시행한다.
마취유도에 성공적으로 시행시
수술에 맞게 환자에게
추가적인 감시 장치, 정맥로의 추가 확보,
수술에 맞는 체위 변경을 시행한다.
체위 변경을 통해 환자의 수술 부위를 확보하고,
수술 부위에 대한 피부 준비를 시행한다.
수술에 대한 준비 완료시 수술실 내 집도의와 마취과 의사,
수술실 간호사들과 수술 시작 전
Time out을 시행 후 수술을 시작한다.
수술 종료 및 마취 종료
성공적인 수술 후
수술 종료 시간에 맞게 마취과 의사는 환자의
마취 상태에서로부터의 각성을 위한 준비를 시행한다.
이때 마취상태를 유지하기 위한 약물을 중단 및 조절하고,
근 이완으로부터 역전을 통해
환자의 자발호흡이 되 돌아 올 수 있게 약물을 준비한다(근 이완 역전제).
수술 종료
마취에서 각성을 하는 환자가 자발호흡이
제대로 잘 돌아 올 수 있게
감시하며 Extubation(기도발관)을 시행한다.
이 때, 자발호흡이 약한 환자의 경우
호흡곤란 상태가 유지되기 때문에
환자의 spo2가 유지 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수술 및 마취로 부터의 회복
마취과의사의 판단아래 퇴실 여부를 확인 후
환자를 회복실로 입실한다.
회복실 간호사는 입 한 환자의 상태에 대해 사정 하며
기본적인 Vital Sign을 확인하기 위한 감시도구를 몸에 적용한다.
기타 배액관의 상태, 환자의 Vital Sign, 통증에 대한 점수를 사정하여
환자에게 우선적으로 필요한 조치를 취해준다.
이때 필요한 조치로는
산소공급, 통증조절을 위한 진통제 투여, 혈압의 변화를 조절하기 위한
약물, 저체온의 환자에게 가온요법이 있다.
필요한 조치를 통해 환자의 상태를 지속적으로 사정 후
회복실내 의료진의 판단하에 환자를
수술 후 퇴실장소(병실, 검사실, 중환자실 등)으로 이송한다.
생각하기엔 수술실에 들어가서
‘수술’만 받으면 되는 일이지만
그 ‘수술’을 위해 여러 의료진의 의사소통과
수 많은 업무협력을 통해
환자 안전을 목표로 힘써오고 있다.
물론, 이런 안전을 중시하는 환경으로 인해
의료진간, 환자와의 관계에 있어,
서로가 지치고 힘들어
배려, 공감과 같은 인간적인 측면이 많이 떨어지는 점이 많아
아쉬운 점이 있다.